입력2006.04.03 01:59
수정2006.04.03 02:00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의 도약이 올해 브랜드 관련 뉴스 1위로 꼽혔다.
사이버 브랜드 증권시장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을 운영하는 NB월드와이드(대표 황선진)가 최근 네티즌 1만2천4백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5%(복수응답)가 올해 최고의 브랜드 뉴스로 '월드컵 4강 진출에 따른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도약'을 꼽았다.
'월드컵 마케팅'을 펼친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였다.
브랜드스톡에서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현대자동차의 그랜저XG 브랜드 주가는 월드컵 기간중 전년 평균에 비해 1백23%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미 분위기 확산으로 미국 브랜드들이 타격을 입은 사실은 올해의 브랜드 뉴스 2위(73.3%)로 꼽혔다.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미국 선수에게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데 이어 여중생 두 명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코카콜라 펜티엄 나이키 등 미국 브랜드들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했다.
세번째 브랜드 뉴스로는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폐암으로 사망한 뒤 담배 브랜드 주가가 추락했다는 사실(60.7%)이 선정됐다.
대표적 담배 브랜드인 디스 말보로 마일드세븐 등의 브랜드 주가는 이주일씨가 사망한 8월 말 연초 대비 20% 이상 떨어졌다.
담배 브랜드 주가지수는 현재 연중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
브랜드 뉴스 4위는 레저용 차량(RV) 브랜드의 돌풍(38.6%)이 차지했다.
7월 초 금융권에서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RV 신차 브랜드의 주가는 급등세를 탔다.
렉스턴의 경우 7월 초 10만5천원에서 12주 후 13만4천원으로 뛰었다.
쏘렌토의 브랜드 주가도 9만8천원에서 12만6천원으로 30% 가까이 상승했다.
'아파트 브랜드 춘추전국시대'는 브랜드 뉴스 5위에 올랐다.
LG건설 '자이',이수건설 '브라운스톤',태영 '데시앙' 등이 최근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선구자격인 삼성물산 '래미안'은 올 하반기 평균 브랜드 주가가 10만원대를 기록하며 고공비행했다.
이밖에 브랜드 뉴스 6위는 '복권시장 파란 몰고온 로또',7위는 '비만 인식 확산으로 맥도날드 등 햄버거 브랜드 추락',8위는 '스피드011,국내 1위 브랜드 복귀',9위는 '광고 따로,현실 따로,따로국밥된 신용카드 브랜드',10위는 '자동차시장 태풍의 핵,GM대우 브랜드 탄생'이 차지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