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런 이미지...무거운 메시지..천안 아라리오갤러리 '키이스 헤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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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미술 영역으로 끌어들여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키이스 헤링(1958~90년)의 대표작을 감상하는 전시가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있는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키이스 헤링 재단과 아라리오갤러리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기획전에는 만화 캐릭터 이미지로 이뤄진 초기작과 사회·정치적 이슈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후기작 등 40여점이 전시중이다.
미국 작가인 헤링은 뉴욕의 거리를 걸어다니며 기어가는 아이,짖는 개,춤추는 사람,비행접시 등의 이미지를 마치 낙서(graffiti)하듯이 재구성해 화면에 올렸다.
도시 환경 속에서 작업하면서 공적 영역은 물론 고급예술 대중예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그래픽적인 만화이미지들을 보여줬다.
특히 인종문제,성의 자유,에이즈,사회정의 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형식의 인간모습을 일반 대중들이 쉽고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려냈다.
그의 예술은 팝아트 이후 또다른 상업미술 형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순수 전시공간만 5개실 9백여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년 2월 16일까지.
(041)551-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