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대선(大選)에 몰입해 있는 사이 투자 환경은 급물살을 탔다.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데다 유가와 원화가치가 함께 오르고 있다. 뭐하나 우리 손으로 속시원히 풀 수 있는 게 아니다. 원화가치만 해도 미 달러화와 엔화에 연동돼 있는 터라 대책이랄게 따로 없다. 그래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시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물론 '노무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노 당선자는 연평균 7% 성장과 주가지수 2,000시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꿈을 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그가 갖고 있는 꿈이라는 말이 있다. 바야흐로 현실과 꿈을 이어줄 징검다리를 만들어 나갈 때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