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3백만원 이하) 연체율이 25%대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저축은행들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25.9%로 지난 9월 22.3%와 10월 23.9%보다 각각 3.6%포인트와 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말 11.7%에 비해서는 무려 14.2%포인트가 상승했다. 저축은행들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1월말 현재 2조8천8백59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연체율 급등세가 지속됨에 따라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을 '정상'의 경우 0.75%에서 1%로, '요주의'는 5%에서 7%로 각각 올리도록 저축은행들에 지시했다. 또 이달말 가결산 때 추정손실로 분류되는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상각하라고 권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내년 1·4분기를 고비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연체율 추이를 보고 대손충당금 적립률 재조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