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주말드라마 '대망'의 후속으로 해군 장교와 여의사의 사랑을 그린 '태양 속으로'를 1월4일(오후 9시45분)부터 방송한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해군 대위 강석민. 대학시절 사귀던 남자친구가 사망해 타인에게 마음을 닫고 사는 여의사 전혜린. 이 두 사람이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드라마의 내용이다. 해군 대위 강석민은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누이동생 수진과 단둘이 살아왔다. 아버지를 따라 해군제독이 되겠다며 해군에 입대한 그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직설적인 성격의 군인이다. 어느날 그는 동생이 인턴으로 있는 병원의 여의사 전혜린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석민은 군인답게 단계별로 작전을 세워 혜린의 마음잡기에 나서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혜린은 대학 시절 죽은 연인 때문에 타인에게 마음을 닫은 지 오래다. 게다가 병원장의 아들이자 선배 의사인 이승하가 늘 그녀의 곁을 지킨다. 석민은 '연예박사' 김재현 병장의 도움으로 마침내 혜린의 사랑을 얻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혜린의 아버지가 반대하고 나서는데…. 다혈질의 해군 대위 강석민역은 탤런트 권상우가 맡았다. 사랑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여의사 전혜린역에는 명세빈이 캐스팅됐다. 또 정태우 정성환 김정화 이유진 등 신세대 연기자들이 연기대결을 펼칠 예정. 그 밖에 박인환 최란 등 중견 연기자들이 극에 재미를 더한다. 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문정수PD는 "과거의 아픈 상처는 사랑으로서만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콩쥐팥쥐나 신데렐라류의 고전적 드라마 구조에서 벗어나 젊은 청춘남녀의 진실한 사랑 이야기를 밝고 유쾌하게 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