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내년 2분기가 고비".. LG경제硏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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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4분기가 국내 경기 회복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발(發)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은 18일 '2003년 경제이슈 진단'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이 내수 위축을 어느 정도 상쇄하느냐에 따라 내년 경기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4분기 민간소비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고 이런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경기 전반에 침체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란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수출이 10% 안팎의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와 투자가 내년 2·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하반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엔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부채상환능력이 악화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 부실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