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포털사이트가 19일 대통령선거의 개표결과와 관련 뉴스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네티즌을 끌어모으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 포털사이트 업체는 지난해 9.11 테러를 시작으로 올해 월드컵, 아시안게임을 거치면서 뉴스 콘텐츠에 대한 네티즌의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번대선을 계기로 이 부분에서 타 사이트를 압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19일 각 투표장의 투표현황과 관련뉴스를 각 언론사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아 대선 특집코너에서 서비스를 하고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면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내보낸다. 특히 다음은 19일 오전부터 여론조사 업체 엔아이코리아와 공동으로 표본집단으로 선정된 13만명의 네티즌에게 e-메일을 보내 온라인 출구조사를 실시, 이날 오후6시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대선과정에서 대선유권자연대, 함께하는 시민행동, 2030네트워크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100만 유권자 운동', '넷심(心)은 천심' 등 각종 인터넷캠페인을 비롯해 쟁점에 대한 발빠른 인터넷투표를 실시하는 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보였다. NHN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메인페이지와 뉴스코너를 통해 개표현황과 30여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와 함께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 회사는 대선 관련 게시판을 따로 마련해 네티즌이 개표 결과에 대한 의견을올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18일 "지난 월드컵때 경기를 보면서 인터넷에 각자의 의견을 올린것 처럼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수만건의 네티즌 의견이 올라올 것"이라며 "뉴스코너의 방문자가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와 엠파스 역시 뉴스코너에 대선 특집코너를 마련해 투개표 상황을그래프와 함께 실시간으로 전하고 무선 솔루션 업체 인트로모바일은 휴대전화를 통해 대선 결과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