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부킹난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습니다.해외 골프여행을 막을 길이 없어요.국내자금으로 외국에 골프장을 지어 외화낭비를 줄여야 합니다." 중국 산동성 영성시에 골프장을 건설중인 원태영 장전개발 회장(58)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골프장 및 휴양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성시는 직선거리로 한국에서 불과 1백75㎞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기후는 전남 목포와 비슷하며 혹서기와 혹한기가 없어 라운드하기에는 최적이다. 원 회장은 "중국 정부는 이 곳을 괌보다 더 유명한 휴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현지에 건설되는 첫 골프장이어서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성시는 골프와 함께 가족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차로 5분 거리에 아프리카에서나 볼 수 있는 '사파리'같은 야생동물원이 있고 해수욕장 해상공원 낚시터 등이 갖춰져 있다. "내년 가을쯤 18홀 링크스 코스와 2백실 콘도가 완공됩니다.추가로 호텔과 한방병원 승마장을 세우고 장기적으로는 18홀을 더 만들 방침입니다." 영성까지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40분 걸린다. 평택항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일주일에 네차례 있는데 저녁 8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에 도착한다. 골프장이 완공될 때쯤 세시간만에 도착하는 쾌속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내년 1월 분양할 창립회원권 가격은 개인 3천5백만원,법인 5천5백만원이다. ☎(031)719-3618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