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궤도차량에 희생된 여중생을 추모하고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14일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개최됐다. `미군기지되찾기 대구시민모임'과 대구참여연대 등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이날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살인 무죄평결 규탄과 주둔군지위협정(SOFA)전면 재개정을 위한 시.도민 1만인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종교계와 학계 등 각계 대표,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해 미군의 무죄평결을 규탄했으며 SOFA의 전면적인 개정을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촛불시위와 '인간띠 잇기'행사를 갖고희생된 여중생을 추모하며 소파 전면 재개정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에 앞서 경북대총학생회도 학교 대강당 앞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대구백화점까지 행진해 시.도민 1만인대회에 참가했다. 경북지역에서도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롤 정문 앞에서 전교조 회원 200여명이참가한 가운데 여중생 사망 규탄대회 및 추모제를 열고 시가 행진을 벌이는 등 안동,구미, 포항, 울진, 성주를 비롯해 모두 10곳에서 2천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촛불 추모제나 평화대행진 행사를 열어 SOFA 개정을 촉구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