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캐피탈(사장 제진훈)이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신용교육을 실시,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삼성캐피탈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서울 문일고 용산고 등을 방문해 가계대출 및 신용관리에 대한 단체교육을 실시한 결과 매회당 5백∼6백명의 학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는 것. 삼성캐피탈은 오는 17일에는 인천 신명여고에서 청소년 신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신용교육 프로그램은 △금융산업과 신용 △신용정보 관리 △개인신용평가 △신용불량 및 개인워크아웃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소년 신용교육을 신청하려면 전국 삼성캐피탈 지점을 방문,교육실시를 요청하면 된다. 삼성캐피탈 관계자는 "전체 신용불량자중 10∼20대가 약 18%(45만명)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신용불량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신용교육이 어릴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불량자 문제가 올해 대입 논술 또는 면접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 고3 학생들의 관심이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캐피탈은 지난 6월부터 전국 5대 광역시를 돌며 주부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식과 신용관리 교육을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