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남한 함정과 어선이 북한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남한 해군 함정 2척과 어선 5척이 오전 9시께 황해남도 강령군등암리 남쪽의 북한 영해를 침범한 데 이어 낮 12시 22분부터 57분사이 연평도 서남해상에 있던 남한 해군의 호위함 1척이 북측 수역을 침범하는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남조선(남한) 군부당국자들은 이같은 도발행위가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에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해군과 해경은 이날 어망을 철거하는 어선을 지도하는 통상적인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거나 북측에 적대적인 행동은 일체 없었다"고 설명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