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캐릭터 "아바타"가 휴대폰으로도 들어왔다. SK텔레콤에 이어 KTF가 최근 아바타 서비스를 선보여 휴대폰으로 메일을 보내거나 채팅할때 재미가 두배로 늘어나게 됐다. KTF는 지난 9일부터 "멀티팩 유.무선 아바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유선 인터넷상의 아바타와 똑같은 아바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금은 프리챌(www.freechal.com)에서 제작한 아바타만 쓸 수 있다. KTF는 앞으로 세이클럽 NHN 등 대형 포털들의 아바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또 휴대폰에서 아바타를 변형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바타가 갑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휴대폰을 통해 즉석에서 바꾸라는 얘기다. 멀티팩에 접속,모빌샵->드라마에서 "아바타 월드"를 내려받아 실행시키면 된다. 아바타 전송 및 내려받기 1건당 2백~2백8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가된다. 아이템 구매는 유선 인터넷에서의 가격과 같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유.무선 연동이 가능한 "아바타 폰팅"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아바타를 이용해 기존 문자중심에서 표현력이 풍부한 애니메이션 그래픽 채팅을 즐길 수 있다. 챗머니(Chat Money)를 모아 옷 음식 꽃 선물 폭탄 등 다양한 아바타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다. 네이트 초기화면에서 "1.채팅/미팅/방송->1.채팅->5.아바타 폰팅"으로 접속하면 된다. 이 회사는 또 이모티콘 메시지 전송과 아바타 꾸미기를 결합한 "상큼문자채팅" 서비스도 올들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아바타 앨범을 선물로 친구에게 보낼 수 있으며 자신의 아바타로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다. 이달 들어서는 2백56컬러 이상의 아바타와 배경음악,사진 등으로 만들어진 "폰페이지"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LG텔레콤은 내년부터 이모티콘 형태의 서비스에서 아바타 스타일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