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에 도전한다] 제지 : 무림제지 .. 올 순익 5배 늘어 1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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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에 설립된 무림제지(대표 이원수)는 고부가가치 특수지 전문기업으로 국내 제지산업을 선도해 오고 있다.
무림제지는 올해 매출액 1천1백40억원, 당기 순이익 1백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7억원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무림제지의 실적이 이처럼 좋은 것은 종이 원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펄프 가격이 안정되고 국내 종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무림제지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특수지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림제지 같은 연산 8~9만t 규모의 생산시설로는 일반 인쇄용지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져 다품종 소량 생산의 고부가가치 특수지로 특화하는 것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선택과 집중 정책을 택했다.
아트지 같은 인쇄용지는 무림제지의 관계사인 신무림제지가 담당하고 무림제지는 종이 가격이 인쇄용지의 2~5배에 달하는 다품종 소량의 특수지로 수익성을 크게 늘리기로 한 것이다.
무림제지는 특수지와 일반 인쇄용지 비중을 기존의 6 대 4 구조에서 9 대 1로 고부가가치 특수지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해 대구 공장에 60억원의 시설투자를 했다.
올해만해도 판지와 아트지의 강점을 모두 가진 엠지비(고급 포장용기, 유아용 교재,식품 포장용기 등)를 비롯해 세미-밀키(작품 화보집, 고급 카탈로그), 엠알지(점착라벨, 점착시트), 가디안지(고급 카드 봉투), 투표용지 등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전체 특수지 제품중 20%를 유럽 및 중국 동남아 중동 러시아 호주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무림제지는 2004년 무관세 시대에 대비해 지난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가개선시스템인 '2-3-3 작전'을 가동했다.
이 작전은 2003년까지 총 3단계로 국제 경쟁력을 가진 제조원가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2001년 2만원, 2002년 3만원, 2003년 3만원 등 t당 제조원가를 총 8만원 낮춘다는 전략이다.
관세가 제로가 되는 2004년 무관세 시대에 해외 대형 제지사들이 펼칠 무차별적인 공세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뜻이다.
'2-3-3 작전'을 통해 지난해 총 16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뤘다.
올해도 역시 t당 3만원 절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3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순 기획관리 담당 전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특수지는 축적된 연구 기술과 품질 노하우가 없다면 쉽게 생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무림제지의 관계사인 신무림제지도 올해 매출액 4천20억원, 경상이익 5백억원,당기 순이익은 4백2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02)3485-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