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감된 2003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등록마감 결과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등록률이 80~90%대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부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이 의무화돼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각 대학에 따르면 고려대는 수시 2학기 최종합격자 995명중 843명이 등록을 마쳐 84.7%의 등록률을 기록했으며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경우 최종합격자 1천192명중 1천34명이 등록해 87%의 등록률을 보였다. 서강대는 최종 합격자 402명중 347명이 등록, 86.3%의 등록률을 나타냈으며 특히 경제학부.경영학부 등은 99% 이상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576명중 494명이 등록해 86%를,이화여대는 1천258명중 1천63명이 등록해 지난해 수시 2학기 등록률 62.5%보다 22% 포인트 높은 84.5%를 기록했다.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662명중 556명이 등록, 84%의 등록률을 보였고 경희대는 1천261명중 1천106명이 등록, 등록률이 87.7%로 집계됐다. 이밖에 숙명여대는 최종합격자 270명중 210명이 등록, 78%를 기록했으며 한양대는 1천55명중 1천명이 등록해 95%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각 대학은 수시모집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미등록 등으로 생긴 결원을 정시모집에서 뽑기로 하고, 10일 각 대학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정시모집 인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