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2도, 대관령의 적설량이 75㎝를 기록하는 등 폭설과 한파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문산 영하 13도를 비롯 철원 영하 9도,수원 영하 8.4도, 서울 영하 7.2도, 충주 영하 6.4도, 대관령 영하 5.6도, 대전 영하 3도, 대구 영하 2.7도, 부산 영하 0.4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또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이날 오전 5시 현재 대관령이 75㎝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태백 29.5㎝, 속초 22㎝ . 인제 13.5㎝. 문산 13㎝, 춘천 8.4㎝, 서울 5㎝ 등주로 강원 영동과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대륙고기압으로 인해 전국이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방에는 지역에 따라 시간당 1~5㎝의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10일에도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추워져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8도 등 중부 내륙 지방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강원 영동 지방에는 앞으로 10㎝ 안팎의 많은 눈이 더 오는 곳이 있겠으며서해안 지방에는 다소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원 영동 지방에는 대설경보가, 울릉도.독도.제주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폭풍경보가, 그밖의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이번주 내내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12일 오후부터 점차 누그러져 주말인 13일께 영상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