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1:15
수정2006.04.03 01:18
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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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다시 오지 아니하고/하루 해는 다시 밝기 어렵다네/때를 맞추어 모름지기 힘 써 나갈지니/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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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도잠(陶潛)이 읊은 '잡시(雜詩)' 열 두 수 가운데 첫 수 마지막 부분이다.
새로운 천 년을 살게 되었다고 호들갑 떨던 때가 엊그제만 같고,벽에 새해 달력을 걸어놓고 큰 숨 몰아쉬면서 올 한 해를 다짐하던 것이 바로 엊그제만 같은데 책상머리에는 다시 새해 달력이 놓여 있다.
세월은 그냥 그렇게 흘러만 가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고 제각기 다른 생각을 한다.
행여 세월을 두고 빨리 간다 아쉬워만 하지말고 그 세월 늘여쓰는 지혜를 터득해 볼 일이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