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 젊음은 다시 오지 아니하고/하루 해는 다시 밝기 어렵다네/때를 맞추어 모름지기 힘 써 나갈지니/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네. --------------------------------------------------------------- 진 도잠(陶潛)이 읊은 '잡시(雜詩)' 열 두 수 가운데 첫 수 마지막 부분이다. 새로운 천 년을 살게 되었다고 호들갑 떨던 때가 엊그제만 같고,벽에 새해 달력을 걸어놓고 큰 숨 몰아쉬면서 올 한 해를 다짐하던 것이 바로 엊그제만 같은데 책상머리에는 다시 새해 달력이 놓여 있다. 세월은 그냥 그렇게 흘러만 가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고 제각기 다른 생각을 한다. 행여 세월을 두고 빨리 간다 아쉬워만 하지말고 그 세월 늘여쓰는 지혜를 터득해 볼 일이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