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경쟁력이다] 코오롱 : '그린&클린' 정책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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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오래전부터 '그린&클린'이라는 환경방침을 주창하며 환경경영을 지속해 오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주축기업인 (주)코오롱의 경우 구미공장이 환경안전그룹과 동력팀을 중심으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 등에 앞장서왔다.
지난 90년에 환경모범업체로 선정됐고, 95년과 2001년엔 환경부장관상, 93년과 97년및 2001년에는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코오롱의 다른 공장인 경산공장은 환경공무팀, 김천공장은 환경안전관리그룹 등 각 사업장별로 전담부서를 구성해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구미공장의 폐수처리공법은 생물학적 처리공법중 '활성오니를 이용한 라군 공법'을 채택했다.
이 공정의 폐수처리 수준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기준 80mg/ℓ) 10mg/ℓ 이하, COD(화학적 요구량, 90mg/ℓ) 15mg/ℓ 이하 등으로 허용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 공정은 폐수가 유입되면 스크린 침사지 중화조 안정조 폭기조를 거쳐 침전조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폐수를 제외하고 모든 처리공정을 거친 물이 공장밖으로 방류하게 된다.
코오롱은 폐수처리공정에 지난 1983년에 13억8천만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이어 92년에는 폭기조에서 미생물인 활성오니가 잘 서식할 수 있도록 2억원을 투자해 산소공급모터를 기존의 6개에서 9개로 확충했다.
95년에는 3억5천만원을 들여 환경사고를 대비한 안정장치인 일시저장조를 설치했다.
코오롱은 최근에도 탈수기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꾸준히 투자를 증대해 폐수처리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코오롱은 폐수처리용량을 줄이기 위해 용수절감운동과 폐수재활용 작업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구미공장의 경우 그 결과 지난 91년에 월 37만1천5백72t이 사용되던 공업용수가 10년이 지난 2001년에는 생산증대와 설비증설에도 23만5천4백21t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폐수를 재활용하기 위해 역세수 재활용, 폐수처리장 방류수 재활용, 순수 재생폐수 활용, 에어콘 배출수 재활용 등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순수 재생폐수 활용방식의 경우 매우 깨끗한 물인 '순수'를 필요로 하는 작업공정의 바로 옆으로 저장시설을 만들어 작업에서 발생하는 재생폐수를 침전.여과한 뒤 재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 폐수 처리량도 91년 9천t 규모에서 6천t으로 획기적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구미시가 지정한 중수도법에 따라 물을 재처리 사용함으로써 수도료 감면혜택도 받고 있다.
코오롱은 앞으로도 공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폐수를 줄이는 등 환경경영을 강화,환경친화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