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롯데마트 전국 31개 점포에 내년 초 새로운 머천다이징(MD)시스템이 도입된다. 롯데쇼핑은 8일 롯데마트 점포 확장에 대비하고 단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솔루션 전문업체인 한국NCR에 의뢰,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시스템 개발에는 모두 1백30억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 70개 점포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하드웨어 용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가공식품 생활용품 의류 등 상품군별로 판매정보 재고정보 등을 관리할 수 있어 수·발주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재고를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롯데마트 장영태 영업전략팀장은 "새 MD시스템이 도입되면 WEB-EDI(웹을 통한 전자문서교환)로 협력업체에 납품확인서 발주서 등을 보낼 수 있어 거래업무가 간소화되는 효과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 팀장은 또 "2백만 마일리지 카드 회원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최적의 시기에 최적의 채널을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수·발주와 영업활동에 드는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상품 가격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