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새내기 재테크] 신용카드 : '새내기 직장인 카드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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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신용카드 사용습관을 제대로 길러야 한다.
별생각 없이 긁은 카드는 훗날 엄청난 경제적 부담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 대금을 연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정상적인 경제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만큼 카드사용의 '절제'는 필수다.
새내기 직장인이 현명하게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메인카드를 써라 =새내기 직장인들이 우선 해야 할 일은 본인에게 맞는 신용카드를 고르는 일이다.
카드사 홈페이지에는 맞춤카드를 찾을 수 있는 단계별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된다.
카드를 처음 이용할때는 각종 통신요금,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등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신청하는게 좋다.
매달 지출규모를 카드명세서 하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상품으로는 항공마일리지 카드나 자동차 카드를 고르는게 유리하다.
매달 일정금액을 사용하면 2~3년 후에는 무료항공권이나 자동차 구입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카드사들은 영화관 할인, 식당할인, 레포츠 할인, 놀이공원 무료입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부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새내기 직장인은 메인카드(가장 많이 쓰는 카드)로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이 발급하는 카드 한 장과 전문계 카드 한장을 갖는게 좋다.
은행계 카드를 잘만 쓰면 향후 대출신청시 이자할인 등과 같은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문계 카드는 쇼핑이나 레져 등 부가서비스가 은행계 카드에 비해 알차다.
본인의 신용도를 확인하라 =만약 3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자신의 신용도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주위의 권유에 의해 카드를 발급받고 몇번 쓰다가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카드대금을 연체하게 되고 결국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예가 많다.
크레딧뱅크(www.creditbank.co.kr), 마이크레딧(www.mycredit.co.kr) 등의 신용정보 전문사이트를 이용하면 본인의 신용정보 변동사항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신용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유의할 점은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한도를 확인하려고 해당 금융사의 홈페이지에서 각종 신용조회를 자주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금융사들은 각종 대출조회를 많이 한 고객은 연체가능성이 높은 '잠재 부실고객'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대출조회 횟수가 잦은 고객은 신용평점이 깎이게 되고 향후 각종 금융거래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체크카드에 관심을 =카드연체가 두려운 새내기 직장인들은 체크카드를 쓰는게 좋다.
체크카드란 은행 계좌에 미리 돈을 넣어놓고 계좌 잔액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선불카드.
신용카드에 비해 연체위험이 없고 연회비가 저렴하다.
체크카드는 예금계좌 잔액범위 내에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유사하다.
하지만 직불카드와 달리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1백76만개)에서 쓸 수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직불카드나 체크카드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이 이전 20%에서 30%로 상향 조정된다.
따라서 체크카드 이용자들은 그만큼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체는 금물 =연체는 '신용'이라는 재산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연체금액의 많고 적음, 연체기간의 길고 짧음에 상관 없이 연체고객의 신용점수는 낮아진다.
카드사들은 고객의 연체정보(5일 이상, 10만원 이상)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한장의 카드를 연체, 카드거래가 중지되면 다른 카드의 사용도 제한받게 된다.
또 연체를 자주하면 신용점수가 낮아져 대출한도가 줄어들거나 재발급이 어려워진다.
연체를 피하기 위해선 우선 카드 결제일을 분산시키지 말고 단일화시키는게 필요하다.
또 카드결제통장을 마이너스통장(대출통장)으로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드명세표를 받아볼 수 있는 주소를 카드사에 정확하게 통지하는 것은 필수다.
이밖에 카드대금 연체중이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았다면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갚으면 그만큼 이자를 아끼고 연체기간도 줄일수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