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떠나요] '천년고을 경주' .. 토함산 日出 언제봐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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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1천년 동안 한 왕조의 수도로 위용을 떨쳤던 신라의 도읍,경주.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전통 문화와 역사를 알기 위해 들르는 필수 코스로 대접받고 있는 천년고을이다.
세계문화엑스포의 개최로 명실공히 지구촌 문화의 요람으로 다시 태어난 경주로의 겨울여행을 떠난다.
경주시내를 들어선 여행자들은 한 시도 창 밖에 던졌던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차와 사람들이 오가는 시내임에도 불구하고 우뚝 서 있는 거대한 고분들.그리고 크고 작은 옛 건물들과 탑,비석 등이 모던함에 어우러진 흔치 않은 도시의 풍경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의 대표적인 여행지들은 보통 세 곳으로 나뉘어서 조성되어 있다.
불국사권,남산권,보문단지권 등이 그것.토함산을 중심으로 불국사와 석굴암으로 대표되는 곳이 불국사권이다.
이 지역은 특히 불교가 가장 융성했던 신라의 분위기와 더불어 뛰어난 과학 문명을 함께 발견해 볼 수 있는 곳.조금 시간 여유가 있는 여행자들이라면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과 함께 토함산 정상에서의 일출을 맛보는 것도 좋다.
신라의 화랑들이 그랬듯이 멀리 감포 바다의 일출을 내려다보며 마음을 가다듬기에 이 보다 좋은 곳은 없을 듯 하다.
보문단지는 특1급 호텔에서부터 여관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들을 잘 갖추고 있는 곳.보문단지까지는 경주시내에서 불과 15분 정도.경주의 많은 문화 유적 단지와 관광지에서도 30분이 넘지 않아 이 지역 관광의 중심권을 이루고 있다.
편안한 휴식뿐만 아니라 엑스포 공원과 테마파크 경주월드에서 온 가족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또,연인들의 1박2일,혹은 휴일 여행지로도 그만이다.
보문호에서 유람선과 보트를 타거나 보문단지 일대를 자전거로 일주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숫가에서는 한적한 산책을 즐기거나 벤치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20여 분 떨어진 감포 해변에서의 일출을 함께 지켜보는 것은 주말 데이트의 빼 놓을 수 없는 추억.보문단지 입구에는 보문,경주,신라 등 세 곳의 골프장이 있어 라운드의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남산권은 영험한 기운을 한껏 품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신라의 명당.그래서 이 일대에는 수많은 능과 사찰,불상이 산재해 있어 오랜 멋과 향은 발길 닿는 곳마다 이어진다.
신라의 풍류가 살아 있는 포석정을 비롯,삼릉계곡불상군,마애관음보살상,부처골 석불좌상 등 불상들이 즐비하다.
아예 "남산고적로"를 조성해 놓아 이 길을 따라가면 남산의 수많은 유적과 유물을 만나게 된다.
수학 여행 때마다 어김없이 들르곤 하던 경주는 이제 가족과 연인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고급스러워진 서비스들로 역사의 향기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숙박지 정보 : 보문단지 입구의 웰리치조선 호텔(054-745-7701)은 지난 해 경주조선호텔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경주와 보문단지를 찾는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최고급 호텔이다.
국내 호텔로서는 보기 드물게 24시간 룸서비스를 실시하고,호텔 내에 카지노를 두고 있기도 해,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다.
경주의 맛 집 : 경주를 들렀을 때,몇 가지 빼 놓지 말고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있다.
신선한 채소를 곁들인 쌈밥이 그 중하나.
특히 푸른 기와지붕의 한옥이 운치 있는"청기와 쌈밥"(054-741-8600)은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는 경주의 대표 맛집이다.
야채의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재래식 장류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드물게 상어 튀김 한 토막이 나와 별미에 별미를 더 한다.
글=남기환(객원기자) / 문의=코리아 하트클럽 여행사업부(02-540-7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