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항공기 납치 기도 혐의를 받고 있던 용의자가 수감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프랑스 리옹 경찰은 스테파노 사보라니(29)가 7일 생폴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보라니는 동료 수감자 1명이 지난 4일 숨진 뒤 독방 생활을 해왔으며 침대 메트리스 끈으로 목을 매 숨진 것을 이날 아침 간수가 발견했다. 사보라니는 지난주 알리탈리아 항공 소속 볼로냐발 파리행 여객기 납치를 기도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 및 정신감정을 받던 중이었다. 사보라니는 납치 기도 당시 공구통을 들고 조종실로 들어가 무선조종 폭탄이 기내에 설치돼 있다고 위협했으며 조종사는 항공기를 리옹에 불시착시켰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경찰로 근무한 적 있으며 정신과 치료, 항공기 납치 1차례,기차 납치 기도 1차례 등의 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수감자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