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행진에 힘입은 것으로 3일 만에 다시 지수 53을 회복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72%) 오른 53.25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0.44포인트 하락한 52.43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 최근 7일(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이날 각각 1백22억원과 4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장세가 완연했다. 최근 반등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던 보안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한국정보공학 인젠 이니텍 넷시큐어테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퓨쳐시스템도 10%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다우데이타 소프트랜드 인성정보 등도 모두 상한가를 쳤다. 1천원 미만 저가주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졌다. 서울이동통신 가오닉스 M플러스텍 인터링크 자네트시스템 한아시스템 등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지수견인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KTF LG텔레콤 엔씨소프트 등 4개는 상승했으나 국민카드 등 6개사는 하락했다. 거래 대금은 5일 연속 1조원을 넘겼다. 특히 거래량은 지난 4월10일 이후 가장 많은 4조6천주를 기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