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중 단기외채 규모가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총외채는 1천2백97억달러로 전달보다 1억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만기 1년 미만)는 5백25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4억달러 감소했다. 총외채는 8개월만에, 단기외채는 10개월만에 각각 처음 감소한 것이다. 총외채중 단기외채 비중도 전달 40.7%에서 40.5%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단기외채 내용을 보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과 기업은 그동안 빌렸던 외채를 적극적으로 갚아 전달보다 각각 9억달러와 1억달러 순상환했다. 반면 은행 종금사 등 국내 금융회사들의 단기 운전자금 및 장기외채 상환용 차입으로 단기외채가 6억달러 더 늘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들의 단기외채가 외환위기 이후 계속 늘어 10월말 현재 1백57억달러에 달해 외채관리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