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비벤디 유니버설그룹의 자회사인 유니버설 파크 앤드리조트는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에 넓이 2㎢, 총투자비 8억7천만달러 규모의 놀이공원 건설계획을 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회사의 중국측 합작사관계자들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유니버설은 이로써 세계 최대의 놀이공원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진출의 우위를선점하게 됐다. 유니버설과 월트디즈니사는 그동안 상하이 놀이공원 사업을 놓고 각축을 벌여왔다. 빠르면 오는 2006년 문을 여는 상하이 놀이공원 사업은 유니버설 파크 앤드 리조트와 상해시의 와이자오키아오그룹 및 진지앙 지주회사간의 합작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 대한 유니버설의 직접투자는 1억달러 미만으로 중국측 두 회사가 지분의 대부분을 보유하게 되지만 유니버설측은 향후 시설 관리용역비를 받게 된다.이 사업의 유니버설측 지분은 3분의1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벤디와 디즈니 같은 미디어 오락그룹의 경우 저작권 침해 우려가 없는 놀이공원사업이 소득잠재력이 큰 중국내에서 아주 유망한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상하이시는 인구 1천300만명에 1인당 평균소득이 4천300달러에 달하는데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까지 유치해관광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유니버설측은 베이징에도 하계 올림픽 개최에 맞춰 오는 2008년까지 또다른 놀이공원을 건설하는 계획 등 몇가지 추가사업을 협의 중이다. 디즈니사는 오는 2005년 홍콩에 중국 디즈닐랜드를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