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5일 터키 남동부 지역의 공관 등 자국시설 및 자국민을 겨냥한 이슬람 단체의 테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현지 거주 또는 여행중인 미국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 공격을 준비중인 자국에 군사기지 개방을 약속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터키 남부 지역에서 신원 미상의 테러조직들이테러를 계획중이라는 미확인 정보들을 입수했다고 밝히고 테러대상은 미국 공관 등정부 시설과 직원 등 미국인들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터키 정부도 이슬람 과격단체들의 테러 기도 가능성에 대비해 "신중한 대책들을" 강구해왔다고 밝히고 양국이 테러와의 전쟁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및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특히 현재 보수 중인 아다나 공항을 대신해 운영중인 가지안텝 공항 출입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달 총선에서 의석 60% 이상을 확보, 압승함에 따라 연정 구성 없이 단독 집권한 이슬람계 정의발전당(AKP)은 유럽연합(EU) 가입 등을 위해 이슬람 단체들과 점차 거리를 두면서 친서방 노선을 견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