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17원선 보합권 횡보, "공급우위 vs 달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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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1,219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던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 변수의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아 방향성을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은 124.80엔대에서 붙박이며 수급도 크게 기울어지지 않고 있다. 달러 공급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달러/엔 레벨 등으로 반락폭 확대도 여의치 않다.
엔/원 환율은 엔화 약세보다 더딘 원화로 인해 100엔당 970원대에서 레벨을 낮추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40원 내린 1,217.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90원 높은 1,218.6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시 34분경 1,219.50원까지 상승, 지난달 7일 장중 1,220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을 가리켰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상승이 주춤하고 달러매도가 강화된 영향으로 차츰 반락, 3시 1분경 1,217.20원까지 밀린 뒤 1,217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18원대 중후반에서 네고물량이 공급됐다"며 "수급상 공급우위이나 달러/엔 레벨로 쉽게 내려서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간 조정이 좀 더 필요한 장세이며 방향이 여전히 없다"며 "위아래를 달러 사자와 팔자가 막고 있어 1,215~1,220원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81엔으로 오후장에서 주로 124.80엔대에서 묶여있다. 엔/원 환율은 두 통화간 괴리감이 커지며 100엔당 974원선으로 내렸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73억원의 순매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닷새만에 주식순매도로 돌아서 심리적으로 달러매도 요인이 위축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