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는 스페인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에 홈 네트워크 시연장을 연다고 3일 밝혔다. 텔레포니카의 디지털 미래와 사업 모델에 대한 비전 발표회를 겸한 오픈행사에는 300여명의 국내외 방송, 신문, 잡지 등 각종 미디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스페인 현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삼성전자 스페인 법인장인 신상흥 상무는 "텔레포니카와의 협력은 유럽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ADSL을 연계한 솔루션 판매에서 장기적으로는홈 네트워크 사업까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텔레포니카와 ADSL 사업협력의 일환으로 홈 네트워크, PC기기, 광대역 무선랜 사업인 핫 스폿(Hot Spot) 사업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시연관을 통해 스페인 홈 네트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스페인은 연간 ADSL 보급 성장률이 200%에 달하고 홈 네트워크 대상 주택규모가 향후 수년간 매년 2만5천가구에 이를 전망이어서 새로운 홈네트워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