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오후 사흘간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백악관에 귀임해 케냐의 항공기 테러를 비롯해 최근 잇따라 해외에서 일어나는 테러와 관련한 대책을 집중 숙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주 워싱턴을 방문하는 케냐의 대니얼 아랍 모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미-케냐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 달 28일 케냐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인 소유호텔과 이스라엘 여객기를 겨냥한 동시 테러사건 등 연말연시 해외에서 미국 및 동맹 우방을 겨냥한 테러공격에 대비한 다각적인 양국간 공조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알카에다 테러 잔존세력을 비롯해 미국과 이스라엘등 미 동맹 우방을 겨냥해 테러를 자행하는 테러 세력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천명할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다가오는 성탄 연휴를 앞두고 미국 전역과 해외 미군 시설물 및 공관 등에 대한 테러경계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상하원을 통과한 국토안전보장부 신설안에 따라 국토안보부 신설을 서두를 계획이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향리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을 떠나 오후 늦게 백악관에 도착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