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서에서 일하거나 동향.동창이면 후견인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인사관리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후견인은 업무 연관성이 있어 일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면 좋지만 업무 외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신입사원이 내부적으로 겪고 있는 갈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조언하는 게 주요 역할이기 때문에 같은 파트 사람이면 잘 뽑지 않는다. 하지만 회사는 후견인과 피후견인의 관계가 너무 비공식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현대백화점 등이 각종 행사와 활동비 지원으로 비용을 부담하면서 후견인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안정적인 인재양성과 퇴사율 감소를 통한 인사관리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후견인 제도가 집단 이기주의나 파벌 형성을 방지하고 '순수한' 사내 비공식적인 인간 관계로 발전하게 하려면 같은 학교나 고향 출신은 피하는 것이 좋다. 후견인이 회사의 긍정적인 문화를 전수하기 위해서는 일정 자격 요건도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현대백화점은 인사고과상에 제한을 두고 삼성그룹은 회사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고 평가받는 간부급으로 임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