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4~9월) 결산 결과 손해보험회사들의 보험영업 수지는 개선된 반면 투자영업 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중 서울보증보험을 제외한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3천3백4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천5백47억원)에 비해 8백1억원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보험영업수지는 작년 상반기(2천6백58억원 손실)보다 2천3백93억원 줄어든 2백66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손해율이 개선(72.3%→71.8%)되고 사업비율도 하락(24.8%→24.5%)한데 따른 것이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5백89억원) 동부화재(2백70억원) 등이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냈다. 그러나 주식시장 침체 등 투자여건 악화로 투자영업이익(서울보증 제외)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8백63억원 감소한 5천6백71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 및 운용자산 이익률도 각각 3.3%, 3.9%로 전년 대비 각각 1.6%포인트, 2.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작년 상반기 3천1백53억원이던 보험영업이익이 올해 들어선 1천5백24억원으로 감소했다. 투자손익도 4백56억원 흑자에서 3백4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서울보증의 상반기 순이익은 2백6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천4백42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