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 안현수(신목고)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안현수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2002~2003시즌 월드컵시리즈 3차대회 첫날 남자 1천5백m 결승에서 2분20초100을 기록해 오노(2분20초034)에게 간발의 차로 선두를 내줬다. 한국선수로는 홀로 결승에 오른 안현수는 오노의 지능적인 플레이에 말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1천5백?에서는 양양A(중국)가 올 시즌 처음으로 개인종목에 출전해 2분47초914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고기현(세화여고)이 예선에서 넘어져 탈락했고 조해리(세화여고)가 3위(2분48초039)에 올랐다. 장유택 기자 chan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