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경제지표 호전 등 주변 환경 개선으로 상승탄력을 받았다.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둔 전날의 미국 증시 급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뉴욕증시는 앞선 큰 폭의 되돌림을 경험한 이후 내구제주문, 실업, 소비자신뢰지수 등 제반 경제지표가 강한 바닥 신호를 강하게 보내자 다시 급등세로 반전했다. 대세상승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긍정적 신호속에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세를 나타내며 유동성 보강에 기여했다. 720선을 돌파했던 주가가 장후반 대폭 밀렸지만 투자심리는 아직 탄탄한 모습이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이날 적극적인 매수 포지션으로 대응했다. 대부분 지수의 추가상승을 전망하면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도주의 시장대비 초과 상승폭을 감안해 덜오른 소외주로 시야를 넓혔다. 그러나 시장이 장후반 밀리면서 대부분 조금씩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이날 제일투신 이승준 운용역과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세찬 분석역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 운용역이 보유중인 DM테크놀로지가 가격제한폭으로 솟구치면서 누적손실율을 19.23%로 줄였다. 임세찬 분석역은 최근 하락시 저가 편입한 삼성SDI와 NHN이 모두 상승하면서 손실폭을 줄였다. 현대증권의 류한묵 차장이 보유한 한일시멘트도 11% 급등해 수익률 제고에 기여했다. 삼성투신의 임창규 선임운용역과 대우증권 이상문 연구위원의 대응도 주변주 위주로 흘렀다. 임창규 운용역은 이날 삼성전자를 차익실현하고 통신장비업체 대덕전자를 매수했으나 이 종목에서 4%의 손실을 입었다. 임 운용역은 "통신장비업종이 크게 위축되어왔지만 시스코로의 납품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어제의 발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다가 내구소비재 주문에서 통신장비쪽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어 소외주 차원에서 매수했다"고 말했다. 이상문 연구위원은 이날 LGCI가 급락하기 전에 차익실현에 성공해 한숨을 돌렸다. 이날 급락은 LGEI와의 합병공시가 나오면서 재료소진 차원으로 해석됐다. 이 연구위원은 대신 코리아서키트, 호텔신라를 편입했다. 그는 "삼성테크윈, 코리아서키트 등의 종목은 턴어라운드 속도가 느려 후발주자로 포진시켰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매수도 700선 이후 순환개념의 주식이 선호될 것으로 보고 저가 소외주 개념으로 편입한 것.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