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H&S 주가가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대백화점H&S의 낮은 영업이익률과 자사주신탁계약 해지로 인한 물량부담 등으로 주가의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현대백화점H&S 주가는 1만9천3백원에 마감,3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백10만여주에 달했다. 메리츠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전체 5백45만주 중 대주주 지분 등을 제외한 유통가능 주식이 1백15만주 정도임을 감안할 때 거래량이 지나치게 많다"며 "기업분할로 주식수가 적어진 종목이 주가가 급변동했던 과거의 사례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기업분할 전 체결했던 자사주신탁계약의 해지로 70만여주의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한영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H&S가 기업분할로 기존 현대백화점의 현금자산만 4백13억원을 가져오는 등 일부 호재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대백화점의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과 기업체 특판 등은 영업이익률이 낮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7%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