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지상 공간 전체를 공원으로 꾸민 '공원형 할인점'이 등장한다.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할인점 홈플러스는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다음달 5일 21호점인 성서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 할인점의 지상 1층에는 3천평이나 되는 대규모 공원을 조성했다. 홈플러스는 성서점 지하 1,2층에 매장을 넣고 지상은 산책로 자전거도로 야외공연장 분수대 배롱나무숲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지하 3,4층은 1천2백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성서점 이유권 점장은 "장사가 잘되는 1층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은 파격적인 시도"라며 "할인점에 공원을 접목시킴으로써 고객들이 쇼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성서점은 임대매장 2천2백평을 포함,매장 면적만 5천5백평에 이르는 초대형 점포다. 매장 공원 주차장 등의 총면적은 2만3천5백여평. 편의시설로는 병원 놀이방 수유실 은행 등이 들어선다. 패션쇼핑몰과 2백평 규모의 영풍문고도 입점한다. 홈플러스 성서점 인근엔 현재 신세계 이마트(성서점 월배점),롯데마트(서대구점),월마트(성서점) 등이 영업 중이어서 앞으로 상권 쟁탈전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성서점은 개점 기념으로 다음달 5∼11일 할인행사를 벌인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