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대만의 제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아시아퍼시픽 브로드밴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APBW)사와 다음달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대만 전자시보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9월 APBW의 콘텐츠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제휴를 통해 앞으로 APBW에 무선인터넷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등을 제공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지난 7월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대만의 유일한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자와 제휴 관계를 맺음으로써 중화권 시장에 대한 입지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BW는 내년 5월 대만에서 처음으로 CDMA2000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