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특별행정구의 주요 공장과 기업소가특구 지정 이후 생산의욕이 크게 높아졌다고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26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인터넷 조선신보는 "신의주시내 공장과 기업소에서는 특구 지정 이후 자기 실정에 맞는 목표를 내걸고 사업을 적극 밀고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종업원 4천200여명, 연간 2천100만 켤레의 구두를 생산하고 있는 '신의주신발공장'에서는 기존 경영방식을 버리고 최근 수출을 염두에 두고 생산품종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주력 상품인 '천신발'의 생산 비중을 기존 80%에서 30%로 낮추는 대신 가죽신발과 합성가죽신발, 장화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또 "현재 이 공장에서는 생산 구두의 품종을 늘리기 위한 생산공정의 재검토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조선신보는 "신의주시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면서 "시내 식당들에서는 중국 상인들을 중심으로 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