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테크닉스가 무상증자를 주가방어의 도구로 적극 활용해 관심을 모은다. 이오테크닉스는 "올 연말 30%의 무상증자를 계획 중"이라고 25일 코스닥시장 공정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측은 "주주이익 보장과 유동성 개선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오테크닉스는 지난해 말에도 20%의 무상증자를 실시했었다. 이오테크닉스는 "지난 2000년에는 71억원의 흑자를 내 액면가 대비 50%의 배당을 실시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실적이 악화돼 배당 대신 무상증자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무상증자는 이론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주식 수는 늘어나지만 기업의 가치 자체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주주들이 무상으로 주식을 배정받기 때문에 심리적으론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이 때문에 이오테크닉스의 주가도 무상증자가 발표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