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뜨거운 광고전 .. 딤채.하우젠.112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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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11월.
대목을 잡으려는 김치냉장고 메이커들의 광고전이 절정에 이르렀다.
메이저 업체들은 빅모델들을 대거 기용,김치냉장고 시장 장악에 팔을 걷어부쳤다.
현재 이미연 송강호 신은경 채시라 김창완 김현수 등 인기 정상의 모델들이 김치냉장고 광고전에 총출동한 상태다.
대기업들의 공세 속에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만도는 그동안 이미연을 앞세워 "딤채의 발효과학"을 알렸다.
새 광고에서는 신은경과 송강호가 가세했다.
모두 두 편으로 이뤄진 광고에 각각 등장하는 신은경과 송강호는 한겨울 김장독에서 막 꺼낸 김치맛을 떠올리며 군침을 삼킨다.
주인공인 이미연은 조용히 웃으면서 한겨울 김장김치 맛이 딤채의 발효과학이라고 설명한다.
맛있는 김장 김치의 맛을 설명하는 신은경과 송강호의 입담과 표정이 볼만하다.
삼성전자는 다맛과 하우젠 두가지 브랜드로 딤채를 협공하고 있다.
그 중 삼성이 무게를 두는 쪽은 고급 브랜드인 하우젠.
하우젠의 광고는 기능 설명보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새 광고에는 전편에 등장했던 몬드리안 풍의 사각형들 대신 3차원 정육면체들이 등장한다.
주방에 둥둥 떠 있는 정육면체 도형 안에는 신선한 배추가 들어있다.
새하얀 주방에서 도드라지는 붉은색 김치냉장고.
우아하게 웃는 채시라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LG전자의 1124는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느낌을 주는 가수 김창완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자 모델 없이 남자 혼자 김치냉장고 광고에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광고 내용은 김치가 가장 맛있을 때 "맛지킴이" 버튼을 누르라는 것.
광고에서 김창완은 김치 맛에 감동해 화면에 보이지 않는 아내에게 "지금 이거 누를까?"라고 묻는다.
이밖에 유준상과 김현수 커플에 중견 연기자인 사미자가 가세한 하이마트 광고도 김치냉장고를 대상으로 잡았으며 아나운서 황현정과 탤런트 김원희가 나오는 대우의 진품 광고도 김치냉장고 광고전에 가세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