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제너럴모터스(GM) 계열사인 스웨덴의 사브(Saab)에 타이어를 첫 공급한다. 신형인 금호산업 타이어부문 사장(사진)은 22일 "사브사에 고성능 타이어(UHP) 공급을 위한 기술승인을 획득했다"며 "연내 수출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사브에 제공될 타이어는 제품명 '215/60R15'로 사브의 9-3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교체시장에서의 재구매 효과 등을 감안해 연간 1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폭스바겐에 이어 이번에 사브까지 거래선을 확대함으로써 향후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자동차업계의 빅3에도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GM과는 곧 타이어 공급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폭스바겐이 생산하고 있는 비틀(세단)에 올해 10만개의 타이어를 공급한데 이어 뉴폴로에도 '185/60R14'를 10만개씩 제공하고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