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690선에 올랐다. 미국시장이 반도체주 위주로 급등하면서 외국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와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장중 700선을 앞두고 장후반 밀리는 등 부담감이 나타났다. 미국증시의 흐름이 관건이겠으나 당장 700선을 앞두고 얼마간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이날 시장이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면서 수익률 올리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지수 둔화에 대비해 저가주 위주의 대응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우증권 이상문 연구위원이 가장 선전했다. 이날 7,550원에 매수한 LGCI가 7,650원에 마감해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조선주 동반강세로 기존에 보유중이던 한진해운이 6% 가까이 올랐다. 이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독주 모습을 벗어나 저가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700선 저항으로 여전히 탑다운 방식의 접근은 한계가 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선반영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여 저가 대형주가 유리해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제일엔테크로 수익을 조금 올렸으나 대상, LG투자증권, 동신제약 등이 장후반 반락하면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나 팀장은 "60일선 돌파에도 여러번의 좌절이 있었듯이 700선의 심리적 저항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급상승이 부담이지만 690선은 아직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며 "지수 둔화 가능성이 있어 중소형주 중심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