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22
수정2006.04.03 00:25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획기적으로 진작시킨다.'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은 20일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기계연구원 대강당에서 정부 출연연구소 연구원 2백여명과 대화 모임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 창조의 전당'을 비롯해 과학기술 문화회관,과학기술인 휴양촌,연구원 조합주택 등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인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과학기술 창조의 전당을 3백억원을 들여 대덕연구단지 안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학기술인 연수시설과 휴식시설 실버타운 추모공원 등이 들어서는 과학기술인 휴양촌도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 과제로 과학기술 문화회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 장관은 내년에 '과학기술인 공제회법'을 만들어 20여만명에 이르는 출연연구소 및 기업체 부설 연구소 연구원들이 퇴직 후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하반기에 '출연연구소 연합대학원 대학'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공계 대학 교수에 대한 창의적 연구비 지원 규모를 올해 9백84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1백9억원으로 늘리고 우수 인재의 해외 연구활동 지원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 출연연구소 인건비의 정부 지원 비율을 올해 39%에서 내년에는 47%로 높이고 영년직 연구원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여성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특별지원과 관련,채 장관은 현재 정부 출연연구소에서 시행 중인 여성 과학기술 인력 '채용목표제'를 국·공립대학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채 장관은 과학기술자 우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초에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실직 및 퇴직 과학기술자들에게 일정 기간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토록 하거나 과학기술 문헌정보 수집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채 장관과의 대화에서 △과학기술자 자녀의 대덕고 우선배정 축소 재고 △연구과제 중심제도(PBS) 폐지 △원자력 등 국가 중추기술 지원 △연구원 노후 보장 △3개 연구회 운영 전면 개선 △교수로 위촉된 연구원에 대한 사학연금 가입 보장 등을 건의했다.
대덕=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