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력에 대한 최고의 보상은 '최고경영자(CEO)의 관심과 인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직무상 발명에 대해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들어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인력들의 '직무상 발명'건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상원칙이 불분명해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같은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자나 상사가 관심을 보이고 성과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전문분야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유지하도록 배려하고 후원해 줘야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탁월한 특허기술을 개발한 직원에게 공인자격증을 주고 있는 IBM이나 취득 특허수가 많은 연구원의 이름을 '명예의 전당' 현관에 게시하고 있는 GE 등의 사례를 국내 기업들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소은 이와 함께 핵심기술의 연구성과에 대한 금전적 보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