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지난 14일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의 추가 등급분류 결과 무분별한 PK(게임안에서 상대방의 캐릭터를 죽이는 행위)가 줄어들어 등급을 하향했다고 19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영등위는 지난달 17일 리니지를 성인등급인 `18세 이용가'로 분류했다가 엔씨소프트의 추가 등급분류 요청에 따라 PK가 가능한 `리니지 PvP'버전과 PK를 허용하지않은 `리니지 논 PvP' 버전을 각각 `15세 이용가'와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낮췄다. 영등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정된 리니지 버전에서는 PK를 할 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도록 해 무분별한 PK를 막았다"며 "이같은 게임 수정으로 폭력성을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 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등위는 "리니지 논 PvP 버전의 경우 서버가 2개 밖에 없어 형식적으로 운영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