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옵션만기를 무사히 넘겼다. 종합지수가 엿새째 하락세를 이었으나 소폭 내림세로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왔고 외국인과 개인이 기관 물량을 받아냈다. 시장은 에너지가 고갈되며 650선 부근에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장세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미국시장이 조정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하락 조정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대부분 하락장속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삼성투신의 임창규 선임운용역이 수익률 독주가 빛났다. 임 운용역은 이날 대우차판매가 급등하면서 누적수익률이 158.13%에서 173.18%로 올랐다. 임 운용역은 "대우차판매는 펀더멘털도 받쳐주지만 대주주가 명확하지 않아 지분경쟁이 진행되는 분위기도 있다"며 "오버슛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매수했다"고 말했다. 임 운용역은 이날 대우차판매 2,000주를 9,580원에 추가매수해 총 1만4 3,990주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이날 8.79% 솟구쳐 9,900원에 마감했다. 임 운용역은 기존의 한화석화, 대신증권, 동양제과는 모두 처분했다. 한화석화는 수익률 제고에 기여했고 나머지는 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대우증권의 이상문 연구위원은 그간 장기 보유해온 LG생명과학을 전량 손절매했다. 이 연구위원은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LG생명과학을 장기보유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랠리가 완료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조정에 대비해 일단 물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향후 620~630선 부근까지 조정이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 SDI 등 소자관련주를 저가 매수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