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오후 들어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14일 증시는 이라크의 유엔결의안 수용 등 해외요인 개선과 11월물 옵션만기 부담이 맞서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수세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1.30포인트, 0.20% 낮은 652.55를 나타내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47.00으로 0.03포인트, 0.06%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약세권에 머물고 있는 것을 비롯, 국민은행, POSCO, 신한지주, 삼성SDI, 삼성전기, 강원랜드, 국민카드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 KT, KTF, 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현대차, LG전자,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 위기감이 가라앉으면서 관련주 등락이 갈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동반 상승했고 해룡실리콘, 흥구석유, 테크메이트 등은 반락했다.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에 흔들리고 있다. 옵션만기를 맞아 관심이 집중된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1,007억원 유입됐고 매도가 733억원 출회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