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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선-모멘텀 찾기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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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가 조심스럽게 박스권을 타진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이후 모멘텀 공백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우려 등 ‘묵은 악재’가 다시 부각되며 조정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 증시는 60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안은 채 반락, 고점을 형성한 이후 악화된 해외변수를 흡수하며 저점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시장은 지난달 중순 이래 이어온 약세장 랠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재상승의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은 데다 수급여건도 부담스럽다.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용여부 등 해외변수에 주목하면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의 양호한 흐름에 동참하되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릴 시점이다. ◆ 이라크 변수, 묵은 악재의 힘 = 증시가 단기 추세선인 20일선을 힘없이 내놓은 뒤 반등에 실패함에 따라 약세장 랠리가 마무리됐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이번 상승장을 이끌어 온 뉴욕증시와 반도체 가격 오름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특히 상승 에너지가 소진된 가운데 이라크 악재가 다시 부각되며 국내외 증시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유엔이 만장일치로 미국이 내놓은 이라크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이라크 의회는 결의안 거부를 권고하고 나섰다. 이라크와 미국의 대치국면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통제영역에 있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배가되는 모습이다. 또 실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 파급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 예측이 쉽지 않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증시에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하락의 이유로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 증시는 후세인 대통령의 입에 따라 랠리의 마무리와 재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공산이 크다. 이라크는 오는 15일까지 유엔 결의안의 수용여부를 밝혀야한다. 대우증권 황준현 선임연구원은 “이라크 문제나 달러화 약세가 대형 악재는 아니지만 호재가 상실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이라크가 사찰안을 수용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증시선 설정 지수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모멘텀 기다리기 = 해외변수가 악화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증시는 모멘텀 찾기와 수급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용여부와 더불어 반도체 가격 동향, MSCI지수 변경 등이 단기 모멘텀으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지난주 중순 이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현물 가격. 반도체 가격은 PC업체의 연말 수요를 겨냥한 매집이 마무리되고 DDR D램 생산이 정상화 단계에 올라서면서 오름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가격의 최대 고비는 이번주 예상되는 인텔의 CPU가격 인하 발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인텔이 CPU 가격을 내린 이후에 D램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린스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단행한 대폭적인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린스팬 의장은 오는 13일 의회 증언에 나서 경제에 관해 증언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4일 예정된 MSCI지수 편입 변경도 관심사다. 펀드매니저들이 지침으로 삼는 MSCI지수 변경에서 한국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지난주 외국인 매수세가 이에 따른 선취매로 파악되고 있어 부담스럽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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