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육군 예비역 장병들로 이뤄진 신속대응군 1개 부대와 전투기 1개 비행단을 상시 대기시키는 등의 테러공격에 대비한 비상조치를 마련했다고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알-카에다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요 도시 주민소개와 오염된 사체 대량처리 계획도 마련됐으며 경찰 저격수들은 자살폭탄테러범 저격 훈련을 받고 있고 방사능 오염 치료약물이 각급 병원에 배포됐다고 전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정보당국이 성탄절을 앞두고 영국에 대한 테러공격 위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보와 막후 움직임이 상당히 있다"고 정보 소식통은 말했다. 영국 정부의 비상계획에 따라 "신속대응항공기"로 명명된 특수 전투기들이 노포크의 머럼 공군기지와 콘월의 모건 공군기지, 서머싯의 여빌튼 해군항공대기지에 배치돼 피랍 비행기 방어임무에 투입됐으며 이 전투기 조종사들은 이미 테러범들의 무기로 이용되는 민간항공기를 격추하도록 심리적 훈련을 받았다고 신문은 말했다. "예비역대응군"이라는 이름의 부대가 연말까지 편성돼 긴급구호활동을 돕게될것이며 6천여명을 구성된 이 부대는 전국에 11개여단으로 분산, 배치된다. 또 런던 주요지역의 소개 계획이 마련됐으며 대테러 안내문이 주요 대형소매점과 경기장 등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탄저병, 천연두, 방사능 피폭 등을 치료하는 약물이 전국 각 병원에배포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테러범들의 생화학공격이나 `더러운 폭탄'(초보수준의 핵무기) 공격에 따른 방사능 오염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세우고 특히 사상자 대량발생에 대비해 텐트와 같은 임시 수용시설을 준비하도록 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