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펀드수탁고가 지난 한주 동안 약 1조5,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 영향 속에서 전쟁 불안감까지 가세돼 단기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리퍼코리아가 내놓은 "주간 펀드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한주 동안 펀드수탁고는 계약형과 회사형을 합쳐 모두 174조940억원으로 전주보다 1조4,650억원이 증가했다. 계약형의 경우 MMF에 1조5,830억원이 급증한 반면 채권형에서는 3,840억원이 유출됐다. 회사형에서는 채권형에 1,010억원이 들어왔고 채권혼합형에는 630억원이 유입됐다. 상품별로는 하이일드와 CBO에서 각각 1,430억원과 1,170억원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이자소득추구형은 늘어난 반면 안정형과 성장추구형은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연기금풀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삼성투신운용에 6,960억원이 증가, 한주간 가장 유입액이 컸다. 이어 한국투신이 3,040억원, 대한투신에 2,370억원, 교보투신 1,570억원, 신한투신 1,500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조흥투신에 880억원이 빠져나갔고, 현대투신 840억원, 우리투신 720억원, 한화투신 590억원, 제일투신은 570억원이 각각 줄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