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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서치센터장의 연말 장세] 지수 "630-750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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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을 사야하나 더 기다려야 하나" 증시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미국이 금리를 대폭 내렸지만 당장 유동성 보강을 기대할 분위기는 아니다.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듯하더니 주춤거리고 있다. 미국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우려했던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몇개월째 시장에 부담을 줬던 전쟁리스크는 재료로서의 약발이 떨어져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에 비해 값이 싼 주식이 널려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기도 애매하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연말까지 종합주가지수 630~750선의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실적 악화 및 내수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증시의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은 낮고 내년 새정부 출범 후 한국시장의 매력이 한층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따라 중·장기 투자자는 연말이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모멘텀 부재=현재로서는 연말 랠리를 기대할 만한 증시 모멘텀은 발견하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도체 가격 강세,국제유가 하락세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나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신 가계대출 부담과 내수경기 둔화,연방금리 0.5%포인트 인하에서 나타난 미국경기의 회복 지연 등 부정적인 요인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 미국 공화당의 의회 장악과 UN의 이라크 무장해제 결의안으로 미국-이라크간 전쟁 가능성이 높아졌고 국내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정책 변수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현대증권 정태욱 상무는 "현재 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일시적으로 보이며 최근 IT부품 주문이 하락반전한 것도 유념할 사항"이라며 "연말에 반등세가 있다 하더라도 그 힘은 미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근모 부사장은 "대선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뛰어오른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연말 수익률 조절을 위해 기관들이 차익실현에 주력할 것임을 감안하면 700선 부근에서는 매물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상승 모멘텀은 미약하나 그렇다고 하락 압력 또한 크지 않아 보인다. 미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새정부가 출범하는 새해초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다. 또 연말 이후 몸집이 가벼워진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일 수 있고 내년부터 연기금 등의 주식투자도 확대될 예정이어서 연말 이후 수급여건이 호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 부사장은 "현 상황을 볼 때 악재는 대부분 올해 묻어버리고 내년에는 강한 반등장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올 연말은 업종대표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 찬스를 잡을 때"라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 1분기중 세계적인 경기추세를 확인한 뒤 투자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현대증권 정 상무는 "미국 경기 사이클을 볼때 내년 1분기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도 추세 반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침체의 골이 의외로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연말까지는 배당주가 유망하며 1년이상 중장기 투자를 고려하면 인덱스펀드 등 간접투자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교보증권 김석중 상무는 "대선 이후 전통적인 강세장을 감안하며 개인투자자가 가장 효과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증권 조홍래 부사장은 "배당주와 함께 IT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심화된 금융주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외국인들이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순환매를 보이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투자패턴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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