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강보합권을 가로지르고 있다. 7일 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재료노출 이후 수급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좁은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큰 폭인 0.50%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선반영 인식이 강하다. 또 국내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4.25%로 유지했지만 예상된 수순이어서 증시는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4분 현재 전날보다 1.86포인트, 0.27% 높은 684.42를 나타내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49.05로 0.10포인트, 0.20% 상승했다. 반도체 현물 가격 반락 등으로 삼성전자 오름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단기 상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LG전자, 삼성전기, KTF,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등이 상승했고 SK텔레콤, KT, 삼성SDI, 국민카드, SBS, LG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전날 시스코 실적 기대를 받아 급등한 인네트, 한아시스템, 코리아링크 등 네트워크 관련주는 재료노출과 함께 급락했다. 외국인이 1,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며 기관과 개인 매물을 받아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우위를 보이며 기관 매도세와 맞섰다. 프로그램 매도가 1,600억원 가량 출회되며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